이재명 당대표(오른쪽)와 김동연 지사(왼쪽)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 개딸이 화났다. 이재명 아내 김혜경씨와 관련, ‘법카발언’을 한 김동연을 벌떼 공격중이다. 이 와중에 경기도는 해명자료를 냈다. 사실관계가 바로잡히지않으면 언론중재신청을 포함한 법적조치를 하겠다는 문자를 19일 기자들에게 보냈다. 이재명과 김동연은 껄끄러운 관계라는 것은 처음 나온 관측도 아니다. 이 법카발언으로 수면위로 떠올랐을 뿐이라는 지적이다. 김동연 선거운동을 이재명 팀이 도와줬으나 정작 이 대표 측이 추천한 인사는 어느 누구도 경기도에 들어오지 못했다. 대신 초기 창당했던 ‘새물결’ 출신들이 들어왔다. 4일전에 올라온 그의 해시태그에도 여전히 새물결이 적혀있는 등 그의 페북엔 늘 새물결이 있다. 새물결 의도는 좋지만 더민주 경기도지사로 갈아타 당선된 김동연 지사의 의도와 달리 자칫 다른 의도로 해석할 수있는 부분이어서 조심하는 것이 좋다는 지적도 나왔지만 그는 강행했다. 김 지사의 법카 발언은 취임 전의 일이 맞다. 하지만 구체적인 감사결과를 알 수 없는 상태여서 김동연의 “최대 100건까지 의심된다”는 부분은 공개되지않았다. 민주당은 이 부분을 이해불가로 해석했다. 국감은 17일 열렸지만 파장이은 누구나 충분히 예상할 수 있어 경기도 대변인 실의 움직임이 빨라야한다. 하지만 한 발 늦었다.

김동연 지사가 이재명 당 대표를 ‘디스’한다는 설이 일파만파로 퍼지자 뒤늦게 경기도는 해명자료를 냈다.

경기도 해명자료는 다음과 같다.

■경기도는 “17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나온 질의와 답변내용 가운데 일부가 사실과 다르게 계속 보도되고 있어 아래와 같이 바로 잡습니다”고 했다.

경기도 해명을 보면 “17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 내용에 대해 일부 언론과 유투브 방송 채널에서 왜곡해서 보도하고있다”고 알렸다.

이어 경기도 자체 감사 결과 김혜경씨가 법인카드를 최대 100건까지 사용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부분은 감사결과는 배 모씨가 업무추진비를 부당하게 집행한 것이 의심된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1년 전 감사 뭉갠 경기도와 관련 “감사결과 2022년 3월 배모씨에 대하여 고발조치하고, 2022년 4월 감사결과를 경기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했다.

이어 김동연 지사도 김혜경 법카, 최대 100건 사적사용 의심 수사의뢰, 김동연도 수사 의뢰했다는 보도와 관련, 감사와 경찰 고발은 김동연 지사 취임 전의 일이라고 했다.

경기도는 “위에 언급한 사례처럼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나 감사대상과 시기 등 사실 관계를 바꾼 내용으로 왜곡된 보도가 되지 않도록 유의를 부탁드리며 사실관계를 바로 잡아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추가로 낸 참고자료 전문

▷경기도 감사 관련 내용=경기도 감사관실은 당시 다수 언론에서 업무추진비 부당집행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2022년 2월 25일부터 3월 24일까지 ‘업무추진비 부당 집행 관련 특정감사’를 진행했음.감사결과 배 모씨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건이 61~100건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됨.

이에 따라 경기도는 3월 25일 배 모씨를 경기남부경찰청에 고발했음. 경기도는 2022년 4월 감사결과를 경기도 홈페이지에 공개했음.

▶17일 국감 중 김동연 경기도지사 발언(워딩)=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의 법카사용 관련 경기도 자체감사여부에 대한 질의에 대해 (김동연) “의원님 제가 자료가 지금 왔는데 감사는 2022년 초, 그러니까 제가 취임하기 전 7기 때. 그리고 그때는 지사가 공석일 때..” (정우택) “취임하신 이후에는 안 했다, 이 말씀이신 거잖아요.” (김동연) “이미 제가 오기 전에 감사를 다 했습니다, 제가 취임하기 전에.” (정우택) “이때 제가 말씀드린 권익위에 공익신고한 이 사항이 그때 적발이 됐었냐는 걸 묻고 있습니다” (김동연) “감사 결과를 지금 보니까 저희 감사 결과는 최소 61건에서 최대 100건까지 사적 사용이 의심이 된다. 그래서 업무상 횡령, 배임으로 경찰청에...”

한편 이재명 팬 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는 “누구덕에 지사됐는데 이제와서 뒤통수를 친다”는 등 김동연을 향한 거친 발언이 쏟아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