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관광공사, 내년 ‘인천 브랜드’ 개발 집중… 해외 마케팅 본격 추진
2023-10-23 16:55


인천 상상플렛폼을 찾은 대만 단체 관광객〈인천관광공사 제공〉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관광공사가 2024년 역사·문화·관광도시 인천의 브랜드를 개발해 중화권을 포함한 일본·동남아·구미주 등 해외 전략시장별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취임 1주년을 맞은 백 현 인천관공공사 사장은 23일 “대규모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해 올해 성황리에 마무리된 ‘1883 인천맥강파티’ 행사를 정례화해 대규모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확보하고 주력시장 현지 단독 설명회를 개최해 인천관광 상품 개발 확대 및 해외 관광업계 네트워크 복원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뿐만 아니라 K-컬처의 세계적인 영향력을 이용해 한국 드라마, 예능 등 제작 지원을 통한 신규 한류 콘텐츠 발굴 및 INK 콘서트,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등 인천 대표 축제·이벤트와 연계한 특화 상품 개발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또 인천 웰니스관광지 선정 및 육성 지원, 웰니스 관광지·숙박·식음 연계 지역상생 상품 개발 등과 함께 재외동포청과 연계한 의료관광 상품을 추가 개발해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 대상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올해 말까지 해외관광객 직접 유치 15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관광객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인천의 관광 콘텐츠를 다변화하고 관광목적지로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마케팅을 지속 추진한다.

특히, 시정 핵심사업인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연계해 원도심 특화 콘텐츠 발굴·육성 및 월미도·개항장 등 고유 역사·문화 관광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상품, 도보투어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인천 섬을 활용한 약 2만 명의 관광객 유치도 구상 중이다. 최근 수도권 3개 시·도가 추진 중인 서해뱃길 복원사업으로 한강에서 인천 덕적도까지 뱃길이 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도권 관광객 유치 확대 등 섬 관광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언덕과 평지, 해수욕장까지 3박자를 갖춘 덕적도 자전거 코스를 활용한 라이딩 상품 및 역사·문화·종교를 연계한 섬 관광 순례길 홍보 등을 통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

공사는 내년 중 사옥을 상상플랫폼으로 이전해 지역 균형발전에 힘쓰고 시·군·구와 협업해 각종 축제, 회의 등을 상상플랫폼으로 유치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송도에서 개최했던 미디어아트·드론쇼 등 야간 축제를 원도심으로 확대, 지역 상권과 연계한 이벤트로 관광객 체류시간 및 소비를 늘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생태관광, 평화관광, 워케이션 등 테마 콘텐츠를 지속 개발해 올해 국내관광객 총 38만 명을 직접 유치할 계획이다.

공사는 내년 상상플랫폼 본격 운영에 앞서 관리부문과 제물포르네상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사업부문으로 구분해 전담부서를 신설할 방침이다.

또한, 3개년 스마트 관광도시 사업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베이스와 실태조사 결과를 활용해 빅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마케팅 전문조직을 구성, 관광객의 선호를 분석해 적실성 있는 전략을 수립하는 등 2021년 전국 공기업 최초로 인증받은 디지털 혁신기업(DX)의 위상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앞서 공사는 지난 1년 동안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핵심 거점인 상상플랫폼의 현물출자 동의안을 이끌어내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 6월 인천시로부터 상상플랫폼 현물출자가 확정됨에 따라 공사는 상상플랫폼이 위치한 내항 8부두 일대는 물론, 기존 운영 중인 하버파크호텔과 함께 개항장의 문화유산, 월미공원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같은달 상상플랫폼 야외 광장에서 개최된 ‘1883 인천맥강파티’가 그 포문을 열었다. 홍콩, 베트남 등 10개국서 관광객 3000여 명이 인천 앞바다를 바라보며 인천 대표 먹거리인 신포 닭강정 1400마리와 개항로 맥주 3000캔을 즐기고 지역 호텔 4000객실에서 묵는 등 6억 원 이상을 지역 상권 회복에 도움을 주게 했다.

7월에는 ‘제11회 2023 세계수학경시대회(WMI)’에 참가한 15개국 외국인 3000여 명이 상상플랫폼 환영행사를 시작으로 인천 주요 관광지 답사, 송도컨벤시아 시상식 등 4박 5일간 인천을 방문했다. 9억 원 이상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작년 말부터 카자흐스탄, 태국, 몽골 등 현지 의료관광 설명회에 직접 참석해 현지 여행사 업무협약 등 대대적인 유치마케팅을 전개했다. 이 결과, 외국인 중증 환자 854명이 입국해 실제 치료를 받았다.

지역 내 47개 기관으로 구성된 ‘인천의료관광 공동마케팅 협력단’이 유치 지원한 외국인 환자는 총 6408명으로, 이는 코로나19 기간에도 지속적인 체질 개선 및 의료관광 생태계 회복을 위한 노력들이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 값진 성과로 꼽히고 있다.

또 국내 최초로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개청을 기념 7개 지역 의료기관과 협업해 재외동포 맞춤형 ‘인천 홈커밍 건강검진 상품’을 출시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 불리는 마이스(MICE : Meeting, Incentive Tour, Convention, Exhibition&Event) 분야의 성과도 인상적이다. 지난해 현지 세일즈에 힘입어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에서 5300여 명의 해외 포상관광 단체를 유치했고 총 32건의 국제회의 유치·개최를 통해 2만9000여 명의 내·외국인 참가자에게 인천의 매력을 알렸다.

내국인 관광객 유치도 활발했다. 지난해 9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를 통해 인천이 전국 최초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선정됨에 따라 지난 5월 송도센트럴파크 일대 멀티미디어 드론쇼와 음악공연을 총 4회에 걸쳐 진행하여 7만여 명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이밖에 10월 7일부터 23일간 개최되는 ‘빛의 정원, 송도’를 통해 송도센트럴파크 일대 다양한 미디어아트와 경관조명을 조성해 송도의 화려한 야경선사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수학여행 유치 결과, 6개월 만에 87개 학교 7000명을 인천에 오게 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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