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공단, 국내 최초 복층형 침전지 전륜구동 슬러지수집설비 개발
2023-10-24 08:31


인천환경공단 남항사업소 하수처리장에서 직원들이 침전지 슬러지 수집기를 점검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환경공단 남항사업소는 중소기업과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로 하수처리시설 복층형 침전지 전륜구동 슬러지 수집설비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공단 남항사업소 하수처리장은 중구, 남구, 연수구 지역의 하수를 일일 12만5000t을 처리할 수 있으며 전국 최초 지하 복층구조로 조성됐다.

수로 폭 8m의 지하 복층구조로 국내에서 가장 크게 설계돼 하수처리시 발생되는 침전슬러지를 수집하기 위한 슬러지 수집설비가 설치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이차침전지의 수로 폭이 크고 복층형으로 구조적인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기계적 부하, 구성품의 마모, 유격 변화, 슬러지 과부하 등으로 인해 잦은 운영상 문제점이 발생돼 최종 방류처리공정에 어려움이 상존되고 있다.

남항사업소 하수처리장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약 4개월간 공동연구개발(고려기술)을 통해 슬러지 수집설비의 구동형태를 후륜 구동방식에서 전륜 구동방식으로 변경해 운영 부하율이 50% 절감되는 성과를 확인했다.

또한 최종침전지의 종단부 부유슬러지 회송장치와 구동부를 연동해 별도의 감속장치없이 운영이 가능 할 수 있게 개선돼 전력사용예산 중 연간 약 1억5000만원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성애 남항사업소 소장은“이번 공동연구로 개발한 복층형 침전지 전륜구동 슬러지 수집설비의 운영효율을 정밀 분석해 객관적인 데이터를 확보, 공동 특허와 지적재산권 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지하 복층구조 하수처리장으로 협소한 구조의 어려움도 있지만 깨끗한 수질관리로 최상의 환경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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