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창업기업 ‘TIPS’ 선정…7억원 R&D 자금 확보
2023-10-24 14:17


DGIST 전경.[헤럴드DB]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직원창업기업 ‘잇츠센서’와 학생창업기업 ‘클레브레인’이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 각각 2년간 7억원의 R&D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고 24일 밝혔다.

팁스(TIPS,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프로그램은 세계시장을 선도할 기술아이템을 보유한 창업팀을 민간주도로 선발해 미래 유망 창업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 선정된 창업팀은 투자를 비롯한 멘토링 및 R&D 자금 등을 일괄 지원받게 된다.

잇츠센서는 제품은 로봇에서 사람의 눈과 같은 역할을 하는 시각센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현재 사용되는 센서들이 50㎜ 정도의 오차가 있는데 비해 창업팀의 센서는 0.5㎜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기존 대비 100배 향상된 결과로서 산업현장과 일상생활 가운데 사람이 수행하던 많은 업무를 로봇이 대체하고 자동화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대천(왼쪽부터), 이현기 잇츠센서 대표, 박용찬 클레브레인 대표.[DGIST 제공]

특히 잇츠센서는 DGIST에서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2023년 1월 설립돼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사업에 선정되어 지원받은 창업팀이다. 실험실의 연구가 실제 산업으로까지 이어지는 신 창업 문화 선도 기업의 대표적인 사례이기도 하다.

DGIST 학부생이 설립한 클레브레인은 소리 인식 기반의 악보 학습 플랫폼 ‘피아노키위즈’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피아노키위즈를 통해 사용자는 악보 열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받고, 악보 간편 넘김 솔루션 또한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연주되는 음원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연주 위치를 추적하는 기능을 통해 악보를 연주에 따라 자동으로 넘겨주는 핵심 기능이다.

강대천 잇츠센서 대표는 “잇츠센서는 업력이 8개월에 불과함에도 산업현장의 검증을 완료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산업 현장에서 충분한 사업화 준비 과정을 거쳐 내재화한 기술을 기반으로 세상을 놀라게 하는 솔루션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박웅찬 클레브레인 대표이사는 “연주 위치 추적 기술을 고도화하고, 오프라인과 같은 레슨 AI 튜터로 발전시키고자 한다”며 “팁스를 통해 지원받는 자금을 활용하여 기술 고도화와 국내외 시장 진입을 이뤄내고, 최종적으로 악보의 학습과 연습 연주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개선해주는 악보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nbgkoo@heraldcorp.com



랭킹뉴스


COPYRIGHT ⓒ HERALD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