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맨발걷기용 황톳길 2곳 개장
2023-10-26 10:28


서울 송파구는 송파나루공원과 오금공원에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구민건강 황토체험존을 조성해 개장했다고 26일 밝혔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이 맨발로 황톳길을 걷고 있다.[송파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송파나루공원과 오금공원에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구민건강 황토체험존을 조성해 개장했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맨발 걷기 이용자들이 있는 오금공원과 도심 속 접근성이 높은 송파나루공원에 각각 맨발걷기 산책로 조성사업을 벌여 황톳길 2곳을 만들었다.

석촌호수의 송파나루공원에는 107m, 오금공원에는 110m 길이의 황톳길이 생겼다.

송파나루공원 황톳길은 석촌호수 서호의 기촌 산책길 일부를 활용해 맨발로 걸으면서 호수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미 맨발 걷기 명소로 유명한 오금공원에는 야산 그대로의 장점을 살려 산림욕과 맨발 걷기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존 오금공원 맨발 걷기 애호가들의 숙원이었던 세족장을 설치해 맨발 걷기 환경을 한층 개선했다.

황톳길 조성에는 올해 초 진행한 주민과의 대화가 큰 역할을 했다. 당시 주민들의 황톳길에 대한 요구가 높아 구가 이를 적극 수용한 것이다.

구는 황톳길을 새로 조성하면서 충남 보령에서 채취한 5㎜ 고운 황토를 100% 사용했고 보행의 편안함과 부드러운 촉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황토 깊이를 20㎝로 설정했다.

황톳길 옆에는 세족장과 파고라를 설치해 맨받 걷기 후 바로 세족과 휴식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에 조성한 맨발 걷기용 황톳길 외에도 송파구에는 장지공원 내 맨발공원, 잠실엘스 아파트 뒤편 한가람로 건강지압로 등의 다양한 맨발 걷기길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황토체험존 조성을 통해 구민들이 일상 속 가까운 곳에서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누리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황톳길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맨발 걷기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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