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소로 부상한 문래창작촌, 쓰레기로 ‘울상’…영등포구, 클린 프로젝트 가동
2023-10-27 08:06


서울 영등포구는 상습적인 쓰레기 무단 투기를 막고 쾌적한 도시 조성을 위해 ‘문래창작촌 맞춤형 클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영등포구 제공]


고압 물세척 장면.[영등포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상습적인 쓰레기 무단 투기를 막고 쾌적한 도시 조성을 위해 ‘문래창작촌 맞춤형 클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문래동2가 소재 문래창작촌은 영등포를 대표하는 문화 거리로, 철공소와 문화예술시설, 카페와 음식점 등이 어우러져 있다.

하지만 문래창작촌이 명소로 부상하면서 방문객들이 늘어나고 요식업 등 관련 업종도 덩달아 늘면서 각종 쓰레기 배출량이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구는 지난달 문래창작촌 청소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환경정비에 나선다. 쓰레기 무단투기 현황과 원인 등을 분석해 상습 민원을 해결하고 올바른 쓰레기 배출문화 정착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구는 문래창작촌 내 주택, 점포 등을 방문해 쓰레기 배출 홍보물과 단속안내 공문을 전달한다.

쓰레기 배출 장소는 내 집 또는 내 점포 앞이고, 배출 시간은 매일 20~24시 및 토요일 배출금지다. 배출 방법은 생활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 및 재활용품 분리수거를 해야 한다.

구는 이러한 쓰레기 배출 요령에 대해서도 자세히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로변에 있는 음식물 쓰레기 배출 용기는 음식점 앞으로 이동해 올바른 배출을 계도할 계획이다.

음식물 쓰레기에서 흘러나온 물로 오염된 보도에 대해서는 고압 물세척을 실시할 예정이다.

구는 이동형 폐쇄회로(CC)TV와 쓰레기 배출금지 배너 등도 설치해 수거업체가 적기에 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 무단투기 단속원도 집중 배치해 위반자에 대해 강력 조치할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문래창작촌은 문화와 예술, 아기자기한 상점 등이 자리 잡은 활기 넘치는 영등포 대표 관광 명소”라며 “앞으로도 문래창작촌이 보다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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