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오너 3세’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상무 승진
2023-10-31 08:55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기획본부장(CSO) [삼양라운드스퀘어 제공]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29세인 ‘삼양식품 오너 3세’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그룹) 전략기획본부장(CSO)이 상무로 승진했다.

삼양식품 창업주인 고(故) 전중윤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전인장 회장·김정수 부회장 부부의 1남 1녀 중 장남인 그는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총괄과 삼양식품 신사업본부장도 새롭게 맡아 겸직한다. 사실상 ‘3세 경영’이 본격화된 것이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31일 그룹 내 계열사를 대상으로 직급 개편·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전 본부장의 승진에 대해 회사 측은 “그룹의 혁신 경영을 주도하며 지속적인 성과를 이뤄낸 공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 본사 [삼양라운드스퀘어 제공]

전 본부장은 올해 7월 삼양라운드스퀘어로 그룹 CI 리뉴얼을 직접 추진하고 기업 철학과 비전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어 9월 서울 종로구 누디트 익선에서 열린 ‘삼양라면 출시 60주년 기념’ 비전 선포식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구체적인 미래 전략으로 삼양애니를 주축으로 한 ‘이터테인먼트’(EATertainment)를 제시했다. 직속조직으로 라면 TFT팀을 신설, ‘맵탱’ 브랜드를 출시 전 과정에 참여해 한 달 만에 판매량 300만개를 판매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 신규 CI [삼양라운드스퀘어 제공]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이번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주요 계열사인 삼양식품·삼양차이나를 중심으로 성과와 전문성이 검증된 인력도 전진 배치했다. 특히 젊은 임원진으로 재편, 대대적인 경영 혁신에 나설 계획이다.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는 상무에서 전무로 직급 승진했다. 한세혁 삼양식품 구매·SCM본부장(1977년생), 김경미 삼양식품 소스브랜드부문장(1978년생), 김주영 삼양차이나 법인장(1972년생) 등은 상무로 발탁됐다.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 [삼양라운드스퀘어 제공]

새 인사제도도 도입된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이사 직급을 폐지하고 상무보 직급을 신설했다. 결재 단계 간소화를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를 마련하고 빠른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유연함을 갖추겠다는 방침이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이번 정기 임원 인사는 미래 신성장 사업 육성과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젊은 임원을 중용하고, 내실을 다지는 것에 집중했다”며 “그룹의 규모 성장,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혁신의 첫 발을 내딛는 중요한 순간인 만큼 다양한 변화를 통해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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