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전청조가 준 ‘원치 않던 명품’으로 피해자 구제하라”
2023-10-31 10:02


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 남현희 씨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 남현희 씨의 결혼 상대였던 전청조 씨를 사기 미수 혐의로 고발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남 씨를 향해 "본인도 원하지 않은 채 (전 씨에게)받은 명품을 모두 (전 씨로 인한)피해자 구제에 먼저 (사용)해주시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31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남 씨가 전 씨를 고발한다는 데 대해 왈가왈부할 입장은 아니지만, 피해자들을 생각한다면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부터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전날에도 "선물로 받기 싫다고 얘기한 것, 이제 피해자의 구제를 위해 전부 다 반환하길 바란다"며 "대다수 피해자들은 제 2·3 금융권을 통해 대출 받아 당장 내야 할 대출 이자 걱정에 잠도 못 이루고 있다"고 했다.

남 씨는 같은 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저한테 처음부터 명품을 계속 사줬다. 저한테 사업 제안을 했을 때 그 사업은 상위 0.01% 고위층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펜싱 사업이라 집도 시그니엘에 와서 살아야 하고, 그래서 그 100억 시그니엘 집은 제 명의로 해준다고 해 제가 게속 거부했다"고 했다.

'명품을 SNS에 올린 것은 어떤 의미였는가'라는 취지의 진행자 물음에는 "차도 고가의 차를 타야 엄마들 사이에서 말이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계속 선물을 사주는데, 계속 거부하면 본인이 쇼핑을 하고 온다고 하고선 엄청 많은 명품을 사서 세팅을 했다"고 했다. 또 "제가 (SNS에)올리지 않으면 왜 올리지 않느냐고, 사줬는데 왜 올리지 않느냐고 서운해했다"고 했다.

남 씨는 "지금 (선물들을)갖고 있는데, 전부 다 돌려주고 싶다"며 "처음부터 욕심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남 씨는 자신도 전 씨에게 속았다며 사기 행각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남 씨는 전 씨를 '악마'라고 칭하며 "가족들이 큰 피해를 봤다"며 "저도 이른 시일 내 (전 씨를)고소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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