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매출 부풀리기? 명백한 오해, 회계방식 견해 차이”
2023-10-31 18:59


카카오 택시 [연합]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불거진 이중계약에 의한 매출 부풀리기 의혹과 관련해 회계처리 방식에 대한 감독 당국과의 견해 차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금융감독원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재무제표 심사 및 감리를 진행하고 있다. 금감원은 카카오모빌리티 가맹 택시의 가맹계약과 업무제휴계약 회계처리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회사인 케이엠솔루션을 통해 가맹 택시 운행 매출의 20%를 로열티(계속 가맹금) 명목으로 받고 있다.

대신 카카오모빌리티는 운수 회사에 15~17%의 제휴비용을 지급하고 있다. 가맹 회원사 중 업무제휴계약을 맺은 사업자가 차량 운행 데이터를 제공하고 광고·마케팅에 참여하는 조건이다.

즉 케이엠솔루션이 매출액의 20%를 우선 떼어간 뒤 카카오모빌리티가 제휴 명목으로 16% 내외를 다시 돌려줘 실질 수수료는 5% 이내 수준이라는 것이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하지만 카카오모빌리티는 20% 전체를 자사 매출로 계상해왔다.


[카카오모빌리티 홈페이지]

이에 대해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대형 회계법인 여러 곳으로부터 매년 회계감사를 받았고, 모든 감사인으로부터 재무제표 적정 의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로열티를 받는) 가맹계약과 업무제휴계약은 하나의 계약이 아니고 서로 귀속 될 수 없다”며 “가맹 계약과 업무 제휴 계약은 서로 구속력이나 강제성이 없으며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별도의 계약으로 처리되는 것이 회계원리는 물론 경제적 실질에 부합한다고 판단한다”고 반박했다.

상장을 위한 매출 부풀리기라는 의혹에 대해서도 카카오모빌리티는 “오해에서 비롯된 관점”이라고 일축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매출을 부풀린다고 해도 회사의 본질적 가치를 나타내는 실제 현금 흐름과 영업이익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오히려 회사의 이익은 그대로 인데 매출만 높아지는 경우, 영업이익률이 떨어져 회사의 가치가 하락하고 상장에 불리해 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금감원의 이번 감리를 계리로 당사의 사업 현황을 성실하게 소명해 오해를 바로 잡고 보다 성숙한 가맹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보완이 필요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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