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제3회 금천패션영화제 개최…54년만에 옛 의류공장 개방
2023-11-01 08:26


서울 금천구는 3~6일 롯데시네마 가산디지털점과 마리오·까르뜨니트 공장에서 제3회 금천패션영화제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금천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3~6일 롯데시네마 가산디지털점과 마리오·까르뜨니트 공장에서 제3회 금천패션영화제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금천패션영화제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패션을 주제로 하는 영화제다. 금천의 특화산업인 패션의류산업의 우수성을 알린다는 취지다.

올해 영화제는 패션을 주제로 한 다양한 놀거리를 두 공간으로 분리해 선보인다. 마리오·까르뜨니트 공장에서 다양한 개막 이벤트와 특별 상영회가 진행되며, 본선 진출작은 롯데시네마 가산디지털점에서 상영된다.

3일 오후 7시 마리오·까르뜨니트 공장 1층에서 영화제 개막식이 열린다. 월계수양복점의 이용범 디자이너가 50명의 모델과 함께하는 패션쇼로 막을 올리고 영화제 기간 내내 다양한 공연과 부대행사가 열린다.

1969년 지어진 마리오·까르뜨니트 공장은 영화제 기간에 맞춰 주민에게 54년만에 최초 개방된다. 금천구의 패션·봉제산업 역사를 품고 있는 이곳은 옛 구로공단 시절부터 남은 몇 안 되는 니트 공장으로 54년 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올해 영화제 공모에는 총 1574편의 영화가 접수됐다. 지난해 912편보다 72% 증가한 수치다. 본선 진출작은 치열한 경쟁을 뚫은 41편이다.

개막작은 최유진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이요안나’다. ‘이요안나’는 금천구에 거주하며 패턴 삽화가(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인 이요안나 작가의 본명이다. 패턴을 확장해 다양한 제품, 영화, 의류와 관련해 창작활동을 넓혀가는 청년 디자이너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본선 진출작 관람 희망 관객은 4~5일 롯데시네마 가산디지털점 현장에서 무료로 좌석을 예매할 수 있다. 특별 상영회 및 다양한 문화행사는 마리오·까르뜨니트 공장에서 별도의 예매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하면 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금천구의 지역특화산업인 패션·봉제산업을 특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영화뿐만 아니라 패션쇼, 음악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으니 마음껏 즐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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