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파리서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270여개 스크린에 띄운다
2023-11-02 09:08


현대차그룹이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제작한 디지털 옥외 광고영상이 파리 전역 곳곳에서 상영되는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국제박람회기구(BIE) 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2030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 부산의 매력을 알리는 대규모 옥외광고를 선보이는 등 막판 유치전에 힘을 쏟는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30일까지(현지시간) 파리 시내 주요 지역 및 쇼핑몰 등에 위치한 270여 개의 디지털 스크린을 통해 K-컬처 아티스트와 협업한 디지털 옥외 영상광고를 상영하는 등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막판 총력전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달 말 개최지 선정 투표에 참여하는 각국 BIE 대표부가 상주하는 파리에서 부산 유치에 대한 글로벌 공감대를 강화하고, BIE 회원국의 막판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 대규모 옥외 영상광고를 준비했다.

디지털 옥외광고에는 갈매기, 광안대교 등 부산의 주요 상징물과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되었습니다)’ 슬로건과 방향성을 감성적이고 화려한 디자인으로 표현했다.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5도 등장해 부산의 차별화 포인트인 ‘친환경 기술 적용을 통한 탄소중립 엑스포’를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달 BIE 본부 건물을 중심으로 ▷개선문, 에펠탑 등 파리의 주요 명소 및 파리 주재 각국 대사관 인근 지역 ▷떼흔느, 생 라자르 기차역 등 유동 인구 밀집 지역 ▷라데팡스를 비롯한 주요 상업지역 등 파리 전역 총 270여 개의 디지털 스크린을 통해 영상을 상영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다수 BIE 회원국 관계자들이 상주하는 파리에서 K-컬처의 감성으로 부산의 경쟁력을 표현한 옥외광고를 대대적으로 진행해 실질적인 득표 활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30 엑스포 개최지 선정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부산만의 매력을 알려 막판 유치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파리에서 열린 부산엑스포 심포지엄과 K-POP콘서트 기간에도 특별 제작한 아트카를 활용해 BIE 회원국 주요 인사는 물론 파리를 찾은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알렸다.

지난해 6월부터는 엑스포 유치의 중요한 관문인 파리 BIE 총회 기간에 파리 시내 주요 관광 명소에서 부산세계박람회 로고를 랩핑한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차량을 운행했다. 또 숏폼 영상과 카드 뉴스 등 부산이 세계박람회 개최 최적 도시임을 알리는 90여 개의 글로벌 콘텐츠도 제작했다.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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