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 해군, 해돌이·왈라비 연합훈련 실시
2023-11-02 09:09


한-호주 양국 해군이 오는 3일까지 울산 인근 해상에서 ‘해돌이-왈라비’훈련을 실시한다. 자료사진. 강감찬함. [해군 홈페이지]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한국과 호주 해군이 울산 인근 해상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해군은 2일 “한-호주 양국의 해군이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3일까지 울산 인근 해상에서 연합작전 수행능력과 상호운용성 강화를 위한 연합훈련 ‘해돌이-왈라비’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돌이-왈라비’ 훈련은 지난 2011년 양국 국방장관 회담에서 합의하고 2012년 처음 실시해 올해로 9번째다.

해돌이는 한국 해군의 돌고래 캐릭터, 왈라비는 캥거루과 동물로 호주를 상징하는 동물이다.

이번 훈련에 한국 해군은 구축함 강감찬함과 호위함 경남함을 비롯한 수상함과 잠수함 등 함정 6척과 P-3 해상초계기, 링스 해상작전헬기 등이 참가했다.

호주는 호주 왕립 해군 호위함 투움바함과 MH-60R 시호크 헬기, 호주 공군의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가 참가했다.

양국 참가전력들은 대잠전과 대공전, 해양차단훈련, 전술기동과 해상실사격 훈련 등을 통해 연합 작전수행능력과 상호운용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훈련 지휘관인 박일수(대령) 해군 제3해상전투단장은 “호주군은 6‧25 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함께 피를 흘리며 싸운 소중한 전우”라며 “이번 훈련을 통해 양국간 우호증진은 물론 연합 작전수행능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대린 맥도널드(중령) 투움바함 함장은 “호주 장병들은 한‧호주간 연합훈련에 참가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해돌이-왈라비 훈련은 호주와 한국 해군과의 오랜 파트너십을 이어가는 동시에 해상과 공중에서의 연합작전 능력을 향상시킨다”고 밝혔다.

한편 호주 해군의 투움바함은 이번 훈련 참가를 위해 지난달 26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해 친선 체육대회와 함정 상호방문을 하며 양국 장병들 간 상호 이해와 우호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했다.

또 호주 해군 장병들은 지난달 28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해 참전용사들을 추모하고 헌화했다.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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