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23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신당 창당 가능성을 제기했다.

홍 시장은 지난 2일 SNS에 이 전 대표를 가리켜 “만신창이가 되어 공천을 받아도 홀로 고군분투하다가 낙선할 것 뻔하다”면서도 “유승민 전 의원도 못해본 당대표를 자력으로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홍 시장은 “비례정당을 만들어도 내년에 정의당보다 의석 수가 많을 것이고 나아가 차기대선의 캐스팅보트도 쥘 수 있는데 영악하고 한 맺힌 이 전 대표가 그것을 모르겠냐”고 반문했다.

홍 시장은 “하다못해 수도권에서 이정희 전 대표의 역할까지 노리는데 당 지도부가 참 무지하고 태평스럽다”며 김기현 지도부를 비판했다.

홍 시장은 “한 번 바람나 가출했던 사람이 두 번 가출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냐”고도 했다.

한편 홍 시장은 지난 2일 최고위원회 의결에 따라 당원권 정지 10개월 징계가 해제된 상태다. 홍 시장은 최고위 의결 직후에도 SNS에 “과하지욕(跨下之辱)의 수모는 잊지 않는다”며 “오늘이 영원한 줄 알지만 메뚜기 톡톡 튀어야 한철인 줄 모르고 하루살이는 내일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