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는 도로변이나 인도에서 통행 불편을 야기하는 전신주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강서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도로변이나 인도에서 통행 불편을 야기하는 전신주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도로변에 돌출된 전신주는 보행자들의 통행 불편을 야기하며 자동차, 오토바이 등의 충돌 사고를 유발한다.

일반 접촉사고에 비해 전신주 충돌사고는 큰 부상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위험한 전신주에 대한 정비가 필요하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한국전력공사가 관리하는 전신주 7567개와 통신사가 관리하는 전신주 6783개 등 총 1만4350개를 12월10일까지 전수조사한다.

동주민센터에서 1차 현장조사를 하고 세부조사가 필요할 경우 담당 부서에서 2차 현장조사를 한다.

2차 조사 대상은 차로변에 돌출돼 차량 운행에 방해를 주거나 보도 중앙에 위치해 보행을 방해하는 전신주, 손상되거나 기울어져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는 전신주 등이다.

조치가 필요한 경우 한전과 해당 통신사에 이설을 요청하고 이설이 어려운 경우 관계기관과 협의해 단계적 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 도로를 무단점용하고 있는 전신주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등 적극적인 행정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전신주는 꼭 필요한 시설이지만 자칫 큰 충돌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철저히 조사해 위험요소를 사전에 없애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