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37%…내일 총선이면 ‘與에 투표’ 1%p 우위
2023-11-08 11:12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대구 북구 칠성종합시장을 방문,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7%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한 ‘내일이 총선이라면 어느 정당 후보에 투표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정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7~8일 실시된 직전 조사 대비 2.8%포인트(P) 오른 수치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P)

이번 조사에서도 긍정 평가 이유 1위로 ‘외교·안보(63%)’가 꼽혔다. 지난 8월(42.9%)과 9월(51.2%), 10월에 이어 석 달 연속 상승했다. ▷경제·민생(9%) ▷노동·노조(6%) ▷보건·복지(5%) ▷교육·문화(3%) ▷소통·협치(2%)가 그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38%)이 가장 많았다. 이어 소통·협치(26%), 외교·안보(12%), 부동산, 교육·문화(각각 4%), 노동·노조(3%)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긍정 평가도 직전 조사 대비 전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50대의 경우, 29.4%에서 35%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어 30대(18.5%→23%), 18∼29세(23.5%→26%)·60대 이상(57.5%→60%), 40대(21.7%→24%) 순으로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18∼29세(56.4%→62%)를 빼고 하락했다. 30대는 74.7%에서 71%로, 40대는 75.1%에서 73%로, 50대는 65.4%에서 63%로, 60대 이상은 37.4%에서 35%로 내렸다.

또한,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 소속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란 질문엔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3%,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2%로 나타났다. 양당 간 격차는 오차범위 이내로, 이는 지난달 7∼8일 실시한 직전 조사(국민의힘 32.6%, 민주당 31.3%)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18%, ‘정의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2%, 기타 정당은 5%, ‘모름·무응답’은 4%로 집계됐다. ‘투표할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6%였다.

조사 결과는 이달부터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한 정수로 표기된다. 이는 한국조사협회가 지난달 21일부터 시행하는 ‘정치선거 전화 여론조사 기준’에 따른 것이다.

협회는 표본조사 결과는 오차가 존재함에도 불구, 소수점 이하를 표기하면 조사가 과도하게 정확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해 표기 방식을 변경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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