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이재명 향해 “DJ 마지막 유언은 ‘사랑’…정쟁 좀 그만하자”
2023-11-08 16:5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종찬 광복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좌석 뒤로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자리를 떠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제 정쟁 좀 그만하자”고 촉구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 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 및 후원의 날’ 행사에 참석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마지막 유언은 사랑이었다. 사랑이 뭐냐. 남의 허점을 덮어주고 좋은 점을 부각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이 대표도 참석했다. 인 위원장의 말을 들은 이 대표는 무표정을 유지한 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인 위원장은 “지금 대통령도 그렇고 모든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아픈 상처에 연고를 바르고 눈물을 닦고 호응하고 싶은 그런 마음이 있던 것”이라며 “저는 혁신위원장을 맡으면서 여기에 오니 저를 좋아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다. 의사가 (국민의힘에) 아주 쓴 약을 처방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그 약을 먹고 (국민의힘이) 빨리 낫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민주당을 겨냥해 “민주당도 그동안 크게 자랑할 것이 없다”며 “정쟁을 좀 그만하고 김 전 대통령, 김민석 민주당 의원 같은 논리로 생각은 달라도 사람은 미워하지 않는 그런 좋은 길로 가주시면 고맙겠다”고 당부했다.

인 위원장은 “대한민국은 전세계에서 지난 50년 간 경제 발전 1위다. 한강의 기적”이라며 “이제는 정치도 모범적으로 바꿔서 (다른 국가도) 대한민국 같은 정치를 하고 싶어하는 그런 국가가 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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