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15일 제설대책본부 출범…도로열선·원격조종살포장치 등 설치
2023-11-09 09:04


서울 양천구는 겨울철 추위에 대비해 이달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제설대책본부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이 제설장치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양천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겨울철 추위에 대비해 이달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제설대책본부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제설차량 정비와 살포기 작동상태를 점검하고 염화칼슘 등 제설제 1689t과 삽·넉가래 등 제설도구를 정비했다. 언덕길 등 제설 취약지점에는 제설제 보관함 440개를 배치했다.

구는 신속한 제설 대응을 위해 이면도로 제설작업을 위한 민간위탁 용역을 확대하고 제설제 살포기 19대를 추가 확보했다.

목동중앙북로8길 등 제설취약구간 5곳은 총 길이 745m의 도로열선을 구축하고 열선 구간을 내년까지 5곳 추가할 계획이다.

언덕 등은 제설상황실에서 원격으로 조종하는 이동식 자동액상살포장치 100대, 고정식 액상살포장치 6대를 병행 운영한다.

구는 또한 자율방재단·직능단체·자원봉사자로 구성된 제설작업 민간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상가밀집지역과 주요도로 가판대 주변에는 무료제설도구함을 배치해 자발적인 제설 참여를 독려한다.

아파트 단지에도 제설제를 지원한다.

구민과 함께하는 제설 문화 확산을 위해 제설대책기간 중 ‘눈치우기 인증샷’ 이벤트도 실시한다.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제설 활동 사진을 제출한 9팀을 선정해 소정의 상품을 제공한다.

오는 15일에는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제설대책본부가 출범한다. 이와 함께 상황관리 총괄반, 재난현장환경정비반, 시설응급복구반 등 13개 실무반이 기상 상황에 따라 단계별 대응한다.

폭설로 인한 대규모 피해 발생 시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를 가동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겨울철 기습 강설, 한파로 인한 안전사고와 통행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과할 정도로 신속하고 선제적인 대비를 통해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양천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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