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는 겨울철에 대비해 폭설에 신속히 대응하는 지능형 제설체제를 가동한다고 14일 밝혔다. 보도용 소형 제설차량 작업 장면.[강동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수희)는 겨울철에 대비해 폭설에 신속히 대응하는 지능형 제설체제를 가동한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오는 15일~내년 3월 15일 4개월을 제설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13개반으로 구성된 제설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한다.
대책본부에서는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확인하고 원격으로 액상 제설제를 살포하거나 제설 자재를 적절하게 보급하는 등 제설작업을 총괄 지휘한다.
구는 효율적인 제설작업을 위해 강동경찰서, 강동소방서, 군부대 52사단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올해는 주민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현장에 도입해 ‘스마트 제설함’을 천호사거리 교차로 등 12곳에 비치했다. ‘스마트 제설함’은 제설 자재가 부족한 경우, 내부 센서가 이를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로 알려주고 구는 이에 따라 제설 자재를 효율적으로 보급한다. 상습결빙구간에는 자동경고시스템을 설치했다.
구는 신속한 제설작업을 위해 투입 인력과 장비를 확대한다. 모든 동에 보도용 소형 제설차량을 확대 배치했고 대설주의보 이상일 때 제설 용역인력을 동별로 투입한다.
도로열선은 올해 9곳에 추가 설치해 총 13곳에서 운영한다. 또 구는 제설장비 총 68대를 사전 점검하고 제설자재 1300여t을 확보했다. 제설취약지점 5곳에는 자동액상살포장치 25대를 설치했다.
주민이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도록 102곳에 제설함과 자율 제설도구함을 설치했다. 145개 아파트 단지에는 제설제 75t을 배부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다가오는 겨울철 폭설에 대비해 주민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효율적인 제설 시스템을 구축하고 24시간 대응 체제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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