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서 북러 제10차 경제공동위원회 개최…러시아 대표단 방북
2023-11-15 07:42


평양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10차 북러 경제공동위원회'(조로 정부간 무역, 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의 부문별 회담이 진행 중이라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북한과 러시아가 평양에서 제10차 경제공동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를 위해 러시아 정부대표단이 14일 방북했다.

15일 조선중앙통신은 “공화국 정부와 러시아연방정부 사이의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제10차 회의를 위한 부문별 회담이 진행되고 있다”며 “쌍방의 실무 일군들이 참가한 회담들에서는 이번 회의 의정서에 반영할 여러 분야에서의 협조실현을 위한 실천적 문제들이 진지하게 토의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이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정부 대표단이 전날 평양에 도착했다. 대표단에는 올레그 마티신 러시아 체육부 장관도 포함됐다.

북측에서는 윤정호 대외경제상이 단장으로 임천일 외무성 부상 등 실무진과 주북 러시아대사관 관계자들이 러시아 대표단을 맞이했다.

러시아 대표단은 해방탑에 화환을 진정했고, 이어서 만수대예술극장에서 개최된 환영 예술공연에 참석했다.

같은 날 저녁에는 평양고려호텔에서 러시아대표단 환영 연회가 개최됐다.


14일 평양고려호텔에서 개최된 러시아정부대표단 환영연회 장면. [연합]

통신은 “윤정호 대외경제상이 전통적인 조로(북러)선린협조의 유대를 더욱 굳건히 하며 모든 분야에서 쌍무관계를 보다 활성화하고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발전시키기 위해 해당 부문들 사이의 긴밀한 접촉과 협동을 강화해 나갈 공화국 정부의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장관은 북러 친선의 역사와 전통을 언급하며 “지배주의 세력과의 전초선에서 어깨겯고 싸우고 있는 조선(북한)이 지역 및 국제문제들에서 러시아에 전적인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러 경제공동위는 장관급 경제협력 증진 협의체로 1996년부터 9차례 개최됐다. 이번 제10차 경제공동위는 지난 9월 북러 정상회담에서 정상 간 합의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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