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여직원 무차별 폭행한 40대…도망치자 붙잡아 또 때렸다
2023-11-15 10:16


[YTN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대전의 한 PC방에서 홀로 근무하던 여직원을 무차별 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성인 PC방에서 여직원을 마구 구타한 혐의(폭행)로 40대 남성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후 유성구의 한 성인 PC방에서 40대 여성 직원 B씨의 얼굴을 마구 때리고 가게 안에 있던 컴퓨터 모니터를 집어 던져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게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씨가 B씨의 얼굴을 가격하고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넘어뜨린 뒤 수차례 발길질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컴퓨터 본체를 집어던져 모니터를 부수는가 하면, 그 사이 가게 밖으로 도망가는 B씨를 뒤쫓아가 붙잡아 와서는 다시 폭행했다.

비명을 들은 아래층 점포의 업주가 가게 안으로 들어와 말렸지만, A씨의 폭행은 경찰이 출동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10분가량 이어졌다.

B씨는 타박상과 머리, 치아 부상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범행 직후 경찰에 임의동행된 A씨는 지구대에서 조사받고 귀가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동업자였던 B씨의 남자친구와 다툼 때문에 가게를 찾았다가 혼자 있는 B씨를 상대로 분풀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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