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에 공대공미사일 AIM-9X 판매 잠정승인
2023-11-16 14:04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이 15일(현지시간) AIM-9X 사이드와인더 공대공미사일을 한국에 대외군사판매(FMS)방식으로 판매하기로 잠정 승인했다. 자료사진. KF-21 시제2호기가 지난달 공대공미사일 시험탄 분리시험을 실시하는 모습. [헤럴드DB]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미국 정부가 14일(현지시간) SM-6 함대공 요격 미사일을 승인한데 이어15일(현지시간) 한국에 AIM-9X 사이드와인더 공대공미사일을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판매하기로 잠정 승인했다.

미 정부의 이같은 조치로 한국군의 더욱 조밀한 방공망 구성이 가능해지고 북한의 순항‧탄도미사일과 공중 도발에 대한 대응능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이날 한국 정부가 요청안 5210만달러(약 680억원)규모의 AIM-9X 미사일과 관련 장비의 구매를 국무부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최종 판매는 의회의 승인을 거쳐 집행되며, 의회는 별다른 문제 제기 없이 승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정부는 42기의 AIM-9X 미사일과 10기의 훈련용 미사일 등의 구매를 요청했다.

AIM-9X 미사일은 적외선 유도방식의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마하 2.5 속도로 최대 약 35㎞ 밖의 공중표적을 타격할 수 있고 전방 90도 내의 목표물 탐지가 가능하며 플레어 같은 기만체를 극복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SCA는 “이번에 제안한 판매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 발전을 돕는 세력인 주요 동맹의 안보를 개선함으로써 미국의 외교 정책 목표와 국가 안보 목적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판매가 한국이 현재와 미래 위협에 대응할 역량을 강화하고 미국 및 다른 동맹과 상호운용성을 더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군이 미사일을 도입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며 이번 판매가 역내 기본적인 군사 균형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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