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계박람회 부산유치 염원 '대국민 친환경 캠페인' 대성황
2023-11-20 12:54


2030세계박람회 부산유치를 기원하는 기후변화 저지 대국민 참여 캠페인 '그린클 챌린지' 현장. [사진=부산시]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부산시가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유치 공감대 조성을 위해 올해 3월부터 진행한 '대국민 친환경 캠페인'에 72만여명이 참여하며 성황을 이루고 있다.

20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기후위기 등 인류의 당면 문제 해결에 이바지할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비전을 국민과 공유하고자 '엑스포를 통한 기후변화 저지(Stop Climate Change with EXPO)'를 콘셉트로 진행됐다.

먼저 부산시는 지난 3~4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방문을 계기로 서울 광화문 광장과 코엑스 K팝 광장, 부산역 광장에서 1차 그린클 챌린지 캠페인을 펼쳤고, 6월에는 서울마당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2차 그린클 챌린지를 진행해 총 4만1425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린클 챌린지'는 소형 자가발전기가 달려 있어 자전거 페달을 밟으면 전기가 발생하는 자전거를 이용해 빨리달리기 게임 등을 하며 친환경적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생산된 전기를 소외계층에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그린클'은 환경을 뜻하는 그린(Green)과 자전거(Bicycle)의 합성어다.

두 차례의 캠페인을 통해 참가자들이 달린 누적 거리는 1만3618km로 부산에서 BIE 사무국이 있는 프랑스 파리까지의 거리(9290km)를 훌쩍 뛰어넘는다.

캠페인 참여로 생산된 전기 612만8260w(와트)는 네이버 해피빈 굿액션을 통해 기부금으로 환산해 부산시아동청소년그룹홈협회에 기부됐다.

그린클 챌린지와 함께,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비전 중 하나인 기후변화 해결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시가 지난 4월 서울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개소한 '엑스포 해양관'도 68만여 명이 찾았다.

엑스포 해양관에서는 핸드폰으로 수조를 촬영하면 보이지 않던 미세플라스틱이 나타나는 ‘미세플라스틱 증강현실(AR) 체험’, 몸에 해양쓰레기를 매단 로봇물고기가 헤엄치는 ‘플라스틱리움’ 등의 전시를 통해 방문객들이 해양 오염과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지난 14일까지 누적 방문객 수 68만2173명을 기록한 엑스포 해양관은 11월 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부산시는 그린클 챌린지 등 국민 대상 친환경 캠페인뿐 아니라,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 투표가 진행될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도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월부터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응원 깃발을 부착한 자전거와 전기바이크 총 50대를 활용해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3일부터는 정부 유치지원단에서도 현대차와 협력해 친환경 전기차 부산아트카 10대, 부기자전거 10대, 선비코스프레 자전거 6대 등을 운영하며 친환경 홍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현지 홍보로 유치 결정 3일 전부터 파리 교민과 대학생으로 구성된 현지 서포터즈 300여명과 함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응원 문구와 로고가 적힌 모자를 쓰고 파리 주요 장소(스팟)를 돌며 유치 지지 분위기를 더욱 확산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기후변화 저지 대국민 캠페인을 통해 국민이 모아 주신 뜨거운 열망과 응원 열기가 엑스포 유치를 위한 마지막 총력전에 든든한 동력이 되고 있다"며 "오는 28일 유치 성공이라는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ook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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