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C 교육첨단용지 용도제한 푼다
2023-11-21 11:30


DMC홍보관 부지 [네이버 거리뷰]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디지털미디어시티)의 미매각 부지 중 랜드마크 용지에 이어 DMC 홍보관과 교육첨단용지도 용지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한 매각을 준비하고 있다. 사용 용도가 제한돼 매각 수요가 낮아지고 있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DMC 미매각용지 중 홍보관 부지, 교육첨단용지의 향후 원활한 공급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추진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간 ‘DMC 미매각용지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DMC 용지 중 미매각 필지는 랜드마크 용지(F1·F2), 홍보관 부지(D4), 교육첨단용지(D2-1) 등 4개 필지다. 이 중 과거 오세훈 서울시장 1기 시절 초고층 빌딩 건립이 추진됐던 랜드마크 부지의 경우, 서울시가 11년 만에 DMC 랜드마크 조성 사업에 다시 착수하며 매각 재도전에 나선 상황이다. 해당 부지는 2004년부터 2016년까지 네 차례 매각이 추진됐지만 잇따라 유찰됐다. 지난 6월에 재개한 매각 입찰도 유찰되자, 주거·업무비율을 높여 사업성을 개선해 다시 매각키로 했다.

이 가운데 DMC 홍보관과 교육첨단용지도 2004년부터 조성이 추진된 DMC 일대의 상황이 바뀌며 용지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매각을 전제로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현황 조사, 미래 용도 및 수요 조사 등을 해봐야 용도 전환 방향을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MC홍보관은 2002년 10월 DMC 용지공급과 홍보를 위해 2874.2㎡ 규모의 부지에 조성됐는데, 이미 홍보의 기능은 퇴색된 상황이다. 현재는 홍보 기능 외에 실감콘텐츠 체험시설(플레이 랩)로 활용되고 있다.

교육첨단용지는 총 7526.3㎡ 규모로, 2004년부터 2016년까지 6차례 공급을 추진했지만 계약에 실패했다. 이는 교육연구기능 및 지원기능이 연면적의 50%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는 공급조건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시 관계자는 “교육첨단용지는 2016년 이후에는 매각이 추진되지 않았는데, 최근 수색역일대 지구단위계획 변경도 추진되고 있어 이에 발맞춰 계획을 수립하고, 향후 매각까지 가능한 방향으로 진행하려는 것”이라며 “DMC 활성화에 연계해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고은결 기자



k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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