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팔이 찌개를 휘휘…서울시교육청 학교급식로봇 공개의 날 행사
2023-11-22 06:01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급식로봇을 22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급식로봇이 요리를 하는 모습. [서울시교육청 제공]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급식로봇을 22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숭곡중학교는 볶음 2대, 국탕 1대, 튀김 1대 총 4대의 급식로봇을 사용 중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급식 대량 조리 시 발생하는 높은 노동 강도와 조리 종사원들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올해 2학기부터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한국로보틱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대규모 로봇 융합모델 시범사업 공모·선정됐다.

조희연 교육감은 이날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한국로보틱스 대표 등 약 40명의 인사들과 함께 숭곡중을 방문한다. 로봇 조리 전 과정 공개와 함께 학교급식실 환경개선을 위한 시스템 설계, 표준 레시피 개발, 위생 및 안전장치, 급식조리원 적응을 위한 로봇운영 교육 등 운영 전 과정을 참가자들에게 공개한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10월 초 학교 급식실 종사자를 대상으로 운영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근무 여건개선 도움(83%) ▷기존 대비 25~50% 업무 경감(86%) ▷사업 지속 확대 필요(85%) ▷튀김 로봇 업무 경감에 탁월하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급식로봇 도입으로 급식조리원의 폐 질환 예방과 근골격계 질환 문제 개선 등 서울시교육청의 학교급식실 환경개선 노력에 대한 중간 성과도 공개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조리종사원 업무경감을 위하여 배치기준 하향과 식판 렌탈 등 조리종사원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근무환경 개선 방안을 확대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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