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더 많은 인질이 집으로 돌아갈 것…교전중지 연장 가능성"
2023-11-25 08:47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오늘 석방은 과정의 시작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 인질 일부를 석방한 것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추수감사절 휴가차 매사추세츠 낸터킷에 머무는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합의에 대해 "광범위한 미국 외교의 결과"라면서 "(합의는) 50명 이상의 인질을 석방할 수 있도록 교전 중지가 계속될 수 있게 구조화돼 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내일, 모레, 글피에 더 많은 인질이 석방될 것으로 예상한다. 앞으로 며칠 동안 수십명의 인질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억류된 다른 인질들에 대한 석방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도 약속하며, "언제 미국인이 석방될지 모르지만 그렇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석방되는 인질의 명단과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석방될 인질의 숫자는 알고 있다. 미국인들도 석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전 중지가 연장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 전망과 관련, "(전쟁이 끝나는데) 얼마나 오래 걸릴지 모르겠다"면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감에 따라 아랍 국가들과 (해당) 지역이 (전쟁 속도를) 늦추고, 할 수 있는 한 빨리 (전쟁을) 끝내기 위해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것이 나의 기대이자 희망이다. (교전 중지는) 실제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두 개의 국가'를 해법으로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중동에서 폭력의 순환을 종식해야 한다"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주민이 동등한 자유와 존엄 속에서 나란히 살아가는 '두 국가 해법'을 추구하기 위한 우리의 결의를 새롭게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하마스가 테러를 감행한 이유는 그들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주민이 평화롭게 나란히 사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shee@heraldcorp.com



랭킹뉴스


COPYRIGHT ⓒ HERALD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