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대구에 음극재·양극재 新공장 짓는다…2조5500억원 투자
2023-11-27 15:21


앨엔에프 대구 연구소 [앨엔에프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엘앤에프가 2조5500억원을 투입해 대구에 양극재와 음극재 공장을 건설한다.

엘앤에프는 27일 대구시와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약 56만 여㎡ 토지에 대한 신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 시장 등이 참석했다.

신규 부지에는 엘앤에프의 주력 제품인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을 위한 공장 2동(약 13만t), 차세대 음극재 공장 1개동(2만2000t),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공장 2개동(총 16만t)이 설립될 예정이다.

공장 건설에 투입되는 비용은 2조5500억원으로, 지역 내 단일 투자로는 최대 금액이다. 3000명 이상의 신규 고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장 건설에 따른 예상 매출액은 9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번 협약의 명은 ‘파워풀(Power-Full)’로 명명됐다. 대구시의 슬로건인 ‘Powerful’과 배터리를 가득 충전한다는 ‘Power Full’의 의미를 담았다.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LFP 양극재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을 위한 차세대 음극재 사업이 먼저 시작될 예정이다. 하이니켈용 양극재 공장은 현재 건설 중인 구지 3공장의 완공(2024년 8월) 이후 중장기 수요에 맞춰 진행한다.

이번 협약을 위해 대구시와 엘앤에프는 여러 차례 협의에 나섰다. 특히 대구시는 규제를 원스톱으로 해결, 투자 유치를 전폭적으로 지지했다.

최수안 대표이사는 “규제 해소 등 원스톱으로 지원해 준 시장님 및 투자유치 공무원들께 감사하다”며 “지역 내 채용 강화,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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