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공급망 ESG 데이 개최…머크 등과 글로벌 트렌드 공유
2023-11-29 09:22


삼성바이로로직스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공급망 ESG 데이’를 개최하고, 머크 등 주요 공급사와 글로벌 트렌드를 공유했다. 이번 자리는 공급사의 ESG 경영 강화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인천 송도 국제도시 본사에서 공급망 ESG 데이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공급사인 머크, 싸이티바, 써모 피셔, 싸토리우스 등 주요 공급사 26곳 임원 및 ESG 담당자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ESG 규제 동향 및 지속가능경영 전략 소개, ESG 활동 우수 공급사 선정 및 사례 공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됐다.

구체적으로 ESG 컨설팅 전문가 문상원 삼정 KPMG 상무가 진행한 ‘ESG 규제 동향과 공급망 대응 방향’에서는 글로벌 ESG 규제 현황 및 정책, ESG 관리의 중요성 등이 다뤄졌다.

‘지속가능한 시장 이니셔티브’(SMI) 소개도 있었다. SMI는 지난 2020년 영국의 찰스 3세 국왕 주관으로 출범한 글로벌 기후변화대응 기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SMI 산하 헬스케어시스템 태스크포스에서 공급망 의장을 맡고 있다.

이와 관련 회사는 지난 7월 SMI 내 헬스케어시스템 태스크포스에 참여중인 글로벌 제약사 6곳과 공동으로 공급사를 대상으로 한 공개서한을 발표한 바 있다. 서한에는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하는 메시지와 탄소배출량 절감을 위한 구체적인 이행방안 등이 담겼다.

아울러 우수 ESG 공급망 시상 및 사례 공유가 진행됐다. 올해 우수 기업으로는 써모 피셔와 머크가 선정됐다. 양사는 폐기물 배출 관리, 기후변화 대응 현황, ESG 데이터 조사 협력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헬스케어시스템 태스크포스의 공급망 의장으로서 기후변화라는 범지구적 과제에 대해 글로벌 고객사 및 공급사들과 협력해 대응 중”이라며 “인류의 건강 증진에 사명감을 갖고,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해 공급사들과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8일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TCFD(기후변화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보고서를 발간했다. 기후변화 대응 방향을 이해관계자에게 공개하기 위해 마련된 보고서는 지속가능경영 성과 및 기후변화대응 전략 관련 내용을 담고 있다.

회사는 국내외 사업장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위치한 주요 공급사의 공급기지까지 분석 범위를 확대했다.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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