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건설기계, 베트남 중고 장비 온라인 시장 진출
2023-11-29 11:34


HD현대건설기계의 32t급 크롤러굴착기. [HD현대건설기계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HD현대건설기계는 29일 경기도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스타트업 알씨이(RCE)와 ‘베트남 중고장비 판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알씨이는 온디맨드(On-Demand) 방식의 온라인 직거래 플랫폼을 활용해 베트남 시장에서 중고 중장비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이다.

베트남에서의 연간 굴착기 판매량 1만4000대 중 중고 장비(1만3200대)가 월등히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점을 고려해 HD현대건설기계는 알씨이와의 협업을 결정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대기업 제품과 스타트업 혁신 플랫폼을 매칭해 해외 신시장을 개척하는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HD현대건설기계는 알씨이 플랫폼과 고객 데이터베이스 등을 활용해 베트남 내 현대 장비의 유통과 국내 대리점의 중고장비 수출을 통한 제품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 알씨이는 HD현대건설기계의 안정적인 장비 공급과 기술 지원 등을 활용해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앞으로 국내 대리점들이 보유한 중고 굴착기를 신속하게 베트남에 공급하고, 서비스 기술과 부품 공급을 지원할 계획이다. 알씨이는 공급 받은 양질의 중고 굴착기를 현지에 판매할 뿐만 아니라 고객관리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키운다.

양사는 향후 베트남 시장 확대를 위해 현지 기술교육센터를 설립해 건설기계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현지 맞춤형 금융상품 지원, 장비 모니터링 서비스도 함께 협력할 예정이다.

최철곤 HD현대건설기계 사장은 “전 세계 중고 중장비 시장은 400조 규모로 연 3%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베트남에서의 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중고 시장으로의 적극적인 진출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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