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메가커피 본사 압색…수십억원대 리베이트·통행세 덜미
2023-11-30 16:42


[헤럴드DB]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경찰이 메가MGC커피 전직 임직원들의 배임 혐의를 수사하기 위해 30일 본사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이날 오후 2시께부터 서울 강남구 소재 메가MGC커피를 운영하는 앤하우스 본사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에 따르면 앤하우스 전직 임원 A씨는 가맹점에 공급하는 부자재를 납품업체들에게 상납받거나, 대금을 부풀려 차액을 리베이트 받는 방식으로 10억원대 이상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메가커피 본사와 납품업체 사이 중간 유통단계에 차명 기업을 끼워넣고 ‘통행세’를 받아 3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도 포함된다.

앤하우스 전직 본부장과 구매팀장도 가족·지인 이름으로 가맹점을 여러 개 낸 뒤 납품업체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인테리어용 가구를 상납받은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28일 피의자들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앤하우스 전직 임원, 본부장, 구매팀장 외에도 중간 벤더사 관련자 등까지 열 명 이상에 대해 혐의를 확인하고 있다”며 “정확한 부당 이득 규모는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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