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여제’ 최정, 오청원배 3번째 우승 보인다…中 팡뤄시 꺾고 결승진출
2023-11-30 19:37


최정이 팡뤄시를 꺾고 통산 4번째 오청원배 결승에 올랐다. [한국기원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세계최강’ 최정 9단이 중국의 신예강자 팡뤄시 5단(21)을 꺾고 오청원배 통산 4번째 결승에 올랐다. 최정은 앞서 3차례 결승에 올라 2회 우승을 한 바 있다.

최정은 30일 중국 푸저우 오청원 회관에서 열린 제6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준결승에서 시종 리드했지만 끈끈하게 따라붙던 팡뤄시가 패싸움 끝에 293수 만에 돌을 던져 흑 불계승을 거뒀다.

중반에 들어서며 최정이 팡뤄시의 아직 완생하지 못한 우변 대마를 압박하자 팡뤄시가 패를 만들며 버텼다. 어려운 순간은 있었으나 최정 9단은 정확한 수순을 밟아갔고 침착한 마무리를 선보이며 승리를 선언했다.


최정과 결승에서 만나게 될 후지사와는 이번이 첫 세계대회 결승진출이다.[한국기원 제공]

또 다른 준결승에서는 일본의 후지사와 리나 6단이 중국의 저우훙위 7단의 대마를 잡고 결승에 올랐다. 중국은 안방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자국 선수들이 모두 탈락해 아쉬움을 삼켰다. 최정은 후지사와 리나와의 상대전적에서 11승4패로 크게 앞서있다.

최정은 오청원배 1회 2회 4회 대회때 결승에 올라 1회에서만 김채영 9단에 패했을 뿐 2회와 4회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어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후지사와 6단은 이번이 세계대회 첫 결승진출이다.

결승3번기는 하루 휴식일을 갖고 12월 2일∼4일 이어진다.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의 우승상금은 50만 위안(약 9070만 원), 준우승상금은 20만 위안(약 3630만 원)이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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