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억만장자 클럽’에 137명 합류…자산 52%는 상속받아”
2023-12-01 20:23


미국 억만장자들. [AP, 게티이미지, 위키백과]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지난해 자산이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가 넘는 억만장자가 전년보다 7%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현지 시간) 스위스 투자은행 UBS가 발간한 ‘억만장자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억만장자의 수는 2544명으로 전년보다 7% 증가했다. 이들의 자산을 합친 금액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12조 달러(약 1경5624조원)에 달했다.

억만장자 클럽에 새로 합류한 부자는 137명이었다. 이들의 자산은 모두 2915억 달러(약 379조5000억)로 조사됐다. 이중 상속받은 금액은 1508억 달러(약 196조3000억)로 51.7%에 달했다.

보고서는 그동안 신흥 부호들 중에는 새로운 시장의 확대나 자산시장의 변동·성장 등에 힘입어 재산을 불린 자수성가형 창업자가 많았지만, 점차 상속으로 부자가 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증시에 상장한 기업 수가 줄면서 기업가들이 사업 수익으로 부를 늘릴 기회가 줄어든 점도 상속형 부자가 상대적으로 늘어난 배경이다.

부호들이 자산을 자녀 세대로 이전하는 현상은 앞으로 더 많아질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kimst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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