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화(왼쪽부터)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대표, 장갑종 케이앤에이치특수가스 대표, 서정찬 한국환경공단 대표, 한승문 한국특수가스 대표가 지난 1일 전남 여수 금호석유화학 여수제2에너지 사업장에서 열린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사업의 핵심 설비인 CO₂(이산화탄소) 포집 및 액화 플랜트 착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1일 전남 여수제2에너지 사업장에서 탄소 포집·저장·활용 사업의 핵심 설비인 이산화탄소 포집·액화 플랜트 착공식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플랜트가 2025년 초 준공되면 금호석유화학 열병합발전소의 스팀 및 전기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에서 이산화탄소만 선택적으로 포집해 액화 공정을 거쳐 탄산으로 재생산하는 프로세스가 구축된다.

앞서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7월 한국특수가스와의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합작투자 계약 등을 거쳐 올해 9월 액화탄산 제조·판매 합작법인 케이앤에이치특수가스를 설립한 바 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순수 국내 기술을 기반으로 한 포집 기술을 통해 연간 약 6만9000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재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매년 2만7000여그루의 나무를 새로 심는 효과”라고 설명했다.

플랜트 전반에 대한 EPC(설계·조달·시공)는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이 진행한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다른 고부가 탄소화합물로 전환하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동시에 신규 먹거리와 관련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