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선 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장. [롯데삼동복지재단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장혜선(54) 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장이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을 맡았다. 장 이사장은 롯데그룹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손녀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울산교육청은 지난달 30일 장 이사장의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선임 건을 승인했다. 장 이사장은 신 명예회장의 장녀 신영자 씨의 맏딸이다. 신영자 씨는 롯데그룹의 경영관련 사건으로 2019년 10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이 확정된 이후, 올해 8·15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됐다.
롯데장학재단은 롯데삼동복지재단, 롯데복지재단과 함께 롯데그룹이 운영하는 복지·장학 재단이다. 롯데장학재단은 1983년 신격호 명예회장이 사재로 설립했다. 롯데복지재단은 1994년 외국인 근로자를 돕기 위해 롯데그룹 계열사에서 모은 50억원을 기본자산으로 만들었고, 롯데삼동복지재단은 2009년 신격호 명예회장이 고향인 울산 발전을 위해 570억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해 만들었다.
이들 3개 재단은 신영자씨가 이사장을 맡았는데 2018년 재판을 받으면서 사임했다. 올해 8월 신씨가 광복절 특사로 사면된 이후 장 이사장은 본격적으로 재단 활동을 시작했다.
장 이사장은 지난달 10일 ‘롯데 신격호 회장 고향 어린이 초청행사’를 열었다. 울산지역 초등생들을 롯데월드타워로 초청하는 등 고향사랑과 이웃나눔 행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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