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6개 부처 장관 중 3곳에 여성 기용…총 19개 부처 중 5명이 여성 장관
2023-12-04 16:00


윤석열 대통령은 4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사진 윗줄 왼쪽)을 지명하는 등 장관 6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송미령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국토교통부 장관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사진 아랫줄 왼쪽부터), 해양수산부 장관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오영주 외교2차관 등을 각각 지명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중폭 수준의 개각을 단행하면서 주안점을 둔 부분은 여성 등용이다. 이날 발표된 6명의 장관 후보자 중 3명이 여성이며, 이들이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임명되면 전체 19개 부처 중 5명이 여성 장관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에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을,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에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을 지명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송미령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에 오영주 외교2차관을 각각 지명했다.

이날 발표된 6명의 장관 후보자 중 3명이 여성인 것이 특징이다. 이들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임명된다면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과 함께 전체 19개 부처 중 5명의 여성 장관이 탄생하게 된다.

교체 후보로 거론됐던 김현숙 장관은 당분간 유임된다. 대통령실은 새 장관을 임명하거나 차관 대행체제로 가는 등의 방안을 고려했지만, 공석으로 비워두기보다는 현 장관 체제를 계속하는 방안으로 결정했다.

앞서 김 장관은 잼버리 사태 등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고 윤 대통령은 김행 후보자를 후임 여가부 장관에 지명했으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자진사퇴 형식으로 낙마했다.

다만 4일자로 임기를 시작한 대통령실 정책실장 및 수석비서관급 고위 참모진 중에서는 여성 인사는 없다.

이번 개각은 경제 유관 부처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총선 출마에 따른 내각의 혼란을 빠르게 잠재우고 대내외적으로 여건이 어려운 경제 안정화와 민생 현안 챙기기에 방점이 찍혔다. 대통령실 개편으로 신설된 이진복 신임 정책실장과 최상목 경제부총리 체제로 경제라인 진용을 우선 갖춘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인사에서 제외된 부처 장관과 공석인 국가정보원장, 방송통신위원장을 비롯해 일부 차관급 인사도 신속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방문 일정과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국회 상황을 고려해 이달 중·하순에 추가 개각이 단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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