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경로당 ‘떴다방’ 피해예방 교육
2023-12-06 08:01


[양천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노인들을 상대로 건강기능식품 등을 고가에 파는 이른바 ‘떴다방(홍보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활동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양천구는 연말연시를 맞아 떴다방이 경로당을 돌며 공짜선물, 효도관광, 무료 의료기기 체험 등을 미끼로 노인들에게 접근해 건강기능식품을 의약품으로 속여 팔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양천구는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가운데 식품위생 지도 경험이 풍부한 시니어 감시원 8명을 선발해 사전교육을 실시하고 경로당 80곳을 대상으로 건강기능식품 허위·과대광고 피해 예방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양천구는 지난 10월 경로당 52곳에서 이 같은 홍보활동을 펼쳤으며, 추가 예방교육이 필요하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이번 활동을 추진하게 됐다.

시니어 감시원은 2인 1조로 구성돼 경로당을 찾아 떴다방 영업 형태 구별 방법과 주요 허위·과대광고 위반 사례, 신고 요령, 식품(일반 및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 구별법 등을 지도한다.

또 피해 사례 및 떴다방 정보를 수집하고 피해 예방 행동요령이 담긴 안내책자를 배부할 계획이다.

양천구는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떴다방 소재지와 취급품목 등을 파악하고 허위·과대광고 판매현장이 적발되면 보건소 차원에서 재검점을 해 고발 또는 행정처분할 방침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연말연시를 맞아 기승을 부리기 쉬운 건강기능식품 허위·과대광고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홍보 활동과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식품을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과장광고하면 절대로 구입하지 말고 보건소로 즉각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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