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식량위기 해결사 ‘배양육’ 기술, 산업부 대표 R&D성과 선정
2023-12-07 10:24


배양육 생산 모식도.[KIT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안전성평가연구소(KIT) 첨단독성연구본부 임완중 박사가 수행 중인‘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배양육 생산 기술’ 연구성과가 ‘2023년 산업기술 R&D 대전’서 ‘올해의 산업통상자원부 대표성과 10선’에 선정됐다.

산업부 3대 전문기관의 R&D 성과를 전문가,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심층 선정 과정을 거쳐 우수성과를 엄선, 2023년 산업기술 R&D 대전에서 전시관을 조성해 우수성과를 전시하고 홍보영상과 사례집을 제작해 성과를 소개했다.

이번 시상은 올해 처음 산업기술 전반을 아우르는 대표성과를 선정한 것으로, 산업부의 R&D 우수 성과를 일반 국민에 홍보하고, R&D 정책 추진의 신뢰성 제고와 산업기술 정체성 확립을 위해 추진됐다.

혁신도전형 R&D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배양육 생산 기반 기술 구축 및 산업화’ 연구 결과로, KIT는 배양육의 독성연구와 평가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했다.

배양육이란 줄기세포 배양과 조직공학 기술을 결합해 가축을 사육하거나 도축하지 않고, 실험실 환경에서 근육 세포를 성장시키는 과정을 사용하여 생산하는 육류를 말한다.


임완중 KIT 박사.[KIT 제공]

배양육은 동물로부터 근육세포를 추출한 뒤 이 근육세포로부터 줄기세포를 추출하고 이를 배양액 안에서 배양하며, 이 세포가 근육세포 혹은 지방세포로 자라게 되어 증식된 다음 조직으로 생성되면 이를 수확 및 가공하여 완성하게 된다.

최근 배양육은 탄소배출 저감으로 지구 온난화를 획기적으로 줄여 친환경적인 육류 생산이 가능할 뿐 아니라, 미래의 기후 변화에 따른 식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임완중 박사는 “세계적으로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배양육과 같은 세포 배양 식품은 미래의 식품 생산 및 소비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향후 세포 농업과 관련한 독성·안전성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관련 산업을 발전시키는데 기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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