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돌라서 셀피 찍겠다고 일어섰다 ‘풍덩’
2023-12-09 10:00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한 무리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베네치아 곤돌라 관광 중 셀피를 찍으려고 일어섰다가 전복되면서 운하에 빠졌다.

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베네치아 경찰은 5명의 중국인 방문객들이 곤돌라 전복으로 운하에 빠졌지만 수영으로 빠져나왔다고 전했다.

물에 빠진 관광객들은 라 페니체 극장으로 젖은 몸을 옮겼다. 이 사고로 부상당한 이는 없었지만 한명 이상의 관광객이 휴대폰을 잃어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베네치아 곤돌라 협회 대변인은 “곤돌라는 손상되지 않았지만 의자와 담욕 운하 속으로 던져졌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운항 중에 셀피를 찍기 위해 움직이거나 일어서지 말라고 지시했지만 언어 장벽 탓에 관광객들이 이에 따르지 않았다”고 전했다.

협회는 최근 곤돌라 한척에 탑승할 수 있는 관광객의 수를 6명에서 5명으로 제한했다. 베네치아에는 현재 430명의 곤돌리어(곤돌라 뱃사공)들이 일하고 이다.

베네치아에서는 최근 몇년 동안 관광객들의 무분별한 행동이 논란이 되고 있다. 3층 건물에서 운하로 잠수한 남성이나 운하에서 수영을 한 사람들이 대표적인 예다.

베네치아 시 당국은 내년부터 과도한 관광객을 막기 위해 당일 관광객들에 대해 입장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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