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영등포 건물주 살해 혐의 주차관리원 구속 기소
2023-12-11 17:52


서울남부지검.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서울 영등포구에서 80대 건물주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주차관리원 김모 씨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1일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부장 서원익)는 피해자 소유 건물 옆 모텔 주차장 관리인인 김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12일 영등포구 한 건물 옥상에서 건물주 유모 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김씨가 모텔 주인인 40대 조모 씨한테 범행을 지시 받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조씨가 범행 증거를 인멸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지난달 14일 김씨와 조씨에 대해 살인과 살인 교사 혐의를 각각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김씨의 구속영장만 발부했다.

조씨에 대해 경찰이 재신청한 구속영장은 검찰이 반려했으며, 경찰은 자료를 보완 중이다. 경찰은 조씨가 모텔에 남은 피해자 혈흔을 지우는 등 증거를 인멸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와 휴대전화 영상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yckim645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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