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인물 가능성도"…이선균 협박 女실장의 '공범' 도대체 어디에
2023-12-13 14:44


배우 이선균씨. [연합]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연예인 마약사건 과련 유흥업소 여실장과 함께 배우 이선균(48) 씨를 협박한 인물의 신원이 베일에 쌓여있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서울 강남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와 함께 배우 이씨를 협박해 금품을 받아 챙긴 B씨를 쫓고 있다.

A씨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혐의로 지난달 3일 먼저 구속 기소됐으나 공갈 혐의를 함께 받는 B씨는 2개월째 신원조차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씨로부터) 현금으로 3억원을 받았다"면서도 자신도 B씨한테서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와 이씨의 관계를 의심한 인물로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협박을 당했다"며 "B씨가 누구인지는 모른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지난 10월 자신의 마약 투약 의혹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자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협박당했고 3억5000만원을 뜯겼다"며 변호인을 통해 A씨와 B씨 등 2명을 함께 고소했다.

경찰은 이씨가 공갈 사건의 진술 권한 등을 모두 위임한 그의 변호인을 상대로 이미 피해자 조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대한 빨리 B씨의 신원을 확인해 공갈 사건의 윤곽이 드러나면 이씨의 마약 투약 혐의를 추가로 조사하기 위해 3차 소환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A씨가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허위 진술을 했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마약 투약 혐의를 받았으나 정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씨 사건은 조만간 혐의없음으로 인한 불송치로 종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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