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맛있다, 어묵 국물 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다녀가 화제가 된 깡통시장 내 어묵집이 '대박'이 났다. '세계 최초 이재용 회장의 첫 광고'라는 타이틀까지 붙였다. 해당 어묵집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14일, 이재용 회장이 어묵집을 방문한지 일주일이 넘은 시점이지만 여전히 해당 어묵집에 대한 관심은 식지 않고 있다.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어묵집의 근황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가게에서 파는 상품 등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어묵집의 매출은 약 5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어묵집 역시 이런 기류에 편승해 마케팅을 하고 있다. 네이버쇼핑에 등록된 해당 어묵집 홈페이지는 '대한민국 VIP들의 어묵'이란 타이틀이 걸렸다. 판매되는 제품명 앞에도 [이재용 회장님이 드시고 간]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이재용 회장이 찾은 어묵으로 소개된 제품들이 모두 판매 순위 베스트 4위안에 들었다.

인스타그램에는 연일 이재용 회장 관련 게시물이 게시됐다. 가게를 운영하는 손승현(42) 대표는 "이재용 회장님 덕분에 매출이 엄청나게 올랐다"며 "단 한번 뿐인 이 기회가 순간적인 이벤트로 끝나지 않도록 고객님들과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지난 6일 이 어묵집을 방문한 이재용 회장은 어묵을 이쑤시개로 찍어 먹고는 "맛있다"고 얘기했다. 또 "어묵 국물좀.."이라는 말을 해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며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