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NCG 공동언론성명 “美 전략자산 전개 계획 논의”
2023-12-16 09:32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한미는 15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제2차 핵협의그룹(NCG) 회의에서 억제력 강화를 현시하기 위한 향후 미 전략자산 전개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한미 NCG는 이날 공동언론성명을 발표하고 “지난 7월 미국의 전략핵잠수함 USS 켄터키함의 부산항 기항과 10월 B-52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상공 비행 및 착륙, 11월 미국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의 공동참관 등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위한 미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 증진을 점검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7월18일 서울에서 열린 제1차 NCG 회의 결과 공동언론발표에 이어 2차 회의에서는 공동언론성명을 도출했다.

한미 양측은 ▷지침 ▷보안 및 정보공유 절차 ▷위기시 및 전시 핵 협의절차 ▷핵 및 전략기획 ▷한미 핵 및 재래식 통합(CNI) ▷전략적 메시지 ▷연습·시뮬레이션·훈련·투자 활동 ▷위험감소 조치 등을 포함하는 NCG 과업이 그동안 NCG 실무회의를 통해 진전을 이루면서 한미 간 핵 억제 협력이 심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NCG 대표들은 지난 11월 한국의 범부처 관계관들을 대상으로 핵 억제 집중교육 과정이 개최된 것과 NCG를 통해 양국 범부처 간 협력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미국 측은 이번 회의에서 핵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미국 역량으로 뒷받침되는 대한민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이 확고함을 재확인했다.

미국 측은 “미국 및 동맹국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용납될 수 없으며, 김정은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며 한국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즉각적, 압도적, 결정적 대응에 직면할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한미 NCG는 2024년 전반기 NCG 임무계획과 향후 주요 이벤트를 승인하였고, 신속한 방식으로 실질적인 진전을 달성하겠다는 약속을 강조했다. NCG 대표들은 NCG의 과업 및 여타 노력의 진전사항을 양국 대통령에게 각각 보고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마허 비타르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보 및 국방정책 조정관이 주최했다. 7월 1차 회의를 주재했던 커트 캠벨 NSC 인태조정관은 국무부 부장관에 내정돼 인사청문회 중이다. 1차 회의에서는 캠벨 조정관과 카라 아베크롬비 NSC 국방정책군축조정관이 주관했었다.

아울러 허태근 한국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비핀 나랑 미국 국방부 우주정책수석 부차관보가 협의를 주도했고, 한미 NSC·국방·외교·정보·군사당국 관계관들도 참여했다.

제3차 NCG 회의는 한국에서 내년 여름에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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