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동산 PF 연착륙 지원…경제역동성 획기적 높이겠다”
2023-12-19 10:37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5일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19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문제와 관련, “사업장별 맞춤형 대응을 통해 질서 있는 연착륙을 지원하고 근본적인 제도 개선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이와 함께 “재정준칙 마련, 연금개혁 등을 통해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높여 미래세대의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자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취약부문의 잠재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후보자는 이날 정책 추진 방향으로 ▷물가 안정 기조 조속히 안착 ▷취약부문의 잠재 리스크 철저히 관리 ▷우리 경제의 역동성 획기적 제고 ▷미래세대 위한 정책 노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최 후보자는 물가 안정 기조 안착과 관련, “유류세 인하 연장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공급측 영향을 완충하고 물가 불안심리 확산을 차단하는 한편, 주요 생계비 부담 경감 노력도 지속하겠다”면서 “소상공인 등 취약부문에 정책지원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민 주거안정이 흔들림이 없도록 시장기능 회복을 통해 부동산시장을 안정시키고 주거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취약부문의 잠재 리스크 관리에 대해서도 “가계부채는 연간 증가율을 경상성장률 이내로 관리하여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하향 안정화시키고, 고정금리 대출 비중 확대 등 질적 개선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또 우리 경제의 역동성 제고 관련해 “규제혁신, 과학기술, 첨단산업 육성, 구조개혁 등 혁신 생태계를 강화해 경제 전반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겠다”면서 “상품·서비스시장 등의 경쟁 제한적이고 불공정한 관행·제도들을 혁파해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청년 등의 경제활동 참여를 촉진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교육 사다리를 확충하고 혁신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약자 보호를 강화해 사회 이동성을 높여 나가겠다”면서 “이렇게 혁신과 이동성이 함께 선순환하게 되면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성이 높아지고 궁극적으로 중산층이 두터워지는 경제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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