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與 한동훈 체제는 尹직할 체제…당무 언급 않을 것”
2023-12-21 07:51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현실화할 시 당무 언급을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훈 체제가 들어오면 일체 당무를 언급하지 않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동훈 체제는 직할 체제이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과 직접 부딪치게 돼, 윤 대통령과 관계상 아무래도 부적절하다”며 “그건 유승민이나 이준석의 몫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검찰 후배이자 최측근인 한 장관이 당을 이끌 경우 수직적 당정관계가 더욱 심화할 수 있다는 전제를 한 것이다.

홍 시장은 “김기현 체제 때는 바른 길 가라고 다소 깊이 비판하고, 잘못 가는 길을 바로 잡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디 당을 잘 운영해서 총선에서 꼭 이기기 바란다. 지면 식물정권이 된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앞서 한동훈 비대위 체제에 대한 반대 입장을 보여 왔다. 그는 한동훈 비대위가 본격적으로 거론됐던 지난 17일 “윤(석열) 대통령 아바타를 다시 당 대표를 만들어 본들 그 선거가 되겠나. 김기현 대표 실패가 바로 그런 거 아니었나”라고 말했다. 18일에도 한 장관 추대를 주장하는 당 내 인사들을 겨냥해 “듣보잡들이 당 망쳐 놓고 아직도 저리 설친다”라고 지적했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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