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1890억 규모 헬기용 동력전달장치 개발 협약
2023-12-22 16:59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19일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한국형기동헬기(KUH-1) 성능개량형 동력전달장치 개발기술’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경찰, 해경, 소방, 산림 등 다양한 파생헬기로 이용되고 있는 헬기 수리온 단체사진 [KAI 제공]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19일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한국형기동헬기(KUH-1) 성능개량형 동력전달장치 개발기술’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계약) 금액은 약 1890억원이며, 개발 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2028년 12월까지 5년이다.

헬기용 동력전달장치는 비행에 요구되는 고출력의 동력을 엔진의 고속회전축에서 주로터 및 꼬리로터로 전달하는 장치다. 헬기의 성능, 신뢰성, 가격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며 자동비행조종장치 및 로터계통과 함께 헬기체계 3대 핵심기술로 분류된다.

KAI는 2021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지원과 함께 약 800억 원의 자체 투자를 통해 주기어박스를 포함한 동력전달장치 국산화를 추진 중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동력전달장치의 상세설계 및 최종조립 후 시험평가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KAI는 성능 개량된 동력전달장치 개발을 국가적 핵심기술로 개발할 뿐만 아니라 국산헬기의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현재 동력전달장치의 설계, 제작, 시험평가 기술은 해외 극소수 선진업체에서만 보유 중이다.

KAI 관계자는 “이번 동력전달장치 개발 협약을 통해 기술자립화를 앞당길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방력 증강은 물론 해외 수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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