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인 소통과 설득 결실…‘김포 골드라인’ 개통 후 첫 국비 확보
2023-12-23 07:12


김병수 김포시장이 지난 10월 27일 증차된 골드라인의 첫 번째 편성차량 현장점검에서 관계자들과 골드라인 증차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김포시]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김포시가 골드라인 증차사업을 위한 국비를 확보했다. 김포 골드라인 개통 후 첫 국비 지원이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에 골드라인 증차사업비 153억원이 반영됐다.

이는 기존 김포시가 요청했던 100억보다 많은 금액이다. 특히 단발성 예산이 아닌 26년까지 3년을 계획해 사업이 끝날 때까지 국비가 지원된다. 골드라인은 3년간 국가의 지원을 받는 최초의 도시철도가 됐다는 의미를 갖는다.

당초 정부는 김포 골드라인이 광역철도가 아니고, 마땅한 사업코드가 없기 때문에 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김포시는 골드라인 전동차 증차사업에 큰 비용이 드는 만큼 최대한 국비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김포시는 국토부, 기재부, 국회와 지속적인 소통은 물론 김병수 시장이 직접 건의서를 전달하며 정부여당을 상대로한 설득 작업에 힘을 쏟았다.

특히 여당 지도부의 골드라인 현장 방문과 행안부장관의 골드라인 현장방문 당시에도 안전문제에 대한 심각성과 증차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결국 정부와 여당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데 성공, 증차사업비를 신규사업으로 반영해 국가가 골드라인 안전문제를 함께 해결하도록 이끌었다.

김 시장은 “철도는 만들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시민의 발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와 투자가 필요하다”며 “이번 국비확보로 앞으로 남은 증차사업을 차질없이 해 나갈 것이며 다른 사업에 있어서도 모든 것을 동원해 국비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골드라인은 국비, 도비 지원 없이 김포한강신도시 교통분담금과 김포시 자체예산으로 만 건설된 전국에서 유일한 철도 노선이다. 2019년 개통 이후 꾸준히 증가한 인구로 인해 280%대에 육박하는 심각한 혼잡률을 보이며 지옥철이라는 오명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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