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지? 담배나 한 대 피울까?” 유튜브서 이런 말 안 됩니다…'자제' 당부
2023-12-23 13:51


[보건복지부]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같이 나가서 담배나 피울까?" "힘들지? 쉬면서 담배 한 대 할까?"

지친 친구에게 담배를 권유하며 위로하고, 직장 동료와 담배를 피우며 친분을 쌓는 모습 등 흡연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게끔 하는 콘텐츠 제작을 자제해달라는 가이드라인이 나왔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22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울온 화상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금연 서포터즈 성과대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아동·청소년 흡연 예방을 위한 미디어 제작·송출 가이드라인'을 내놓았다.

이 가이드라인은 미디어 업계가 콘텐츠를 만들 때 담배·흡연 장면 노출과 묘사를 스스로 자제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담배로부터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고 건강한 미디어 환경을 만들기 위해 꾸려진 '흡연 조장 미디어 환경 개선 민·관 협의체'가 만들었다. 협의체에는 웹툰 등 아동·청소년에 인기 있는 콘텐츠 관련 단체도 함께 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에는 흡연을 권유·유도하거나 긍정적으로 표현하면 안 된다는 등 내용이 담겼다.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 등 유명인의 흡연 장면, 흡연이 무해하거나 덜 유해하다고 느낄 수 있는 표현도 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아동·청소년이 미디어 매체를 통해 흡연 장면에 자주 노출되면 흡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콘텐츠에서 흡연을 '멋진 행위'로 묘사하면 청소년이 흡연을 매력적이거나 어른스러운 행동으로 볼 수 있다고도 염려했다.

앞서 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지난 15일 국가 금연지원 서비스를 홍보하는 3차 금연 광고도 송출했다.

3차 금연 TV 광고인 '금연 구조 편'은 흡연자 가족의 애정이 담긴 구조 요청 전화와 금연 상담사의 따뜻한 목소리를 통해 흡연자의 국가 금연지원서비스 이용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낮추고 스스로 금연 의지를 다질 수 있도록 연출했다.

국민 참여형 캠페인 '금연상담 특별주간'도 연계돼 진행된다. '금연상담 특별주간' 캠페인은 내년 2월14일까지 운영될 방침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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