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설 선물 미리 구매하세요”…2일부터 사전예약
2023-12-26 10:24


모델들이 신세계백화점 설 선물 상품을 들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백화점이 일제히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판매를 선보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현대·롯데백화점은 다음달 2일부터 21일까지 20일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나선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사전예약을 받는다.

신세계백화점은 사과·배·한라봉 등 농산 51품목, 한우 등 축산 32품목, 굴비·갈치·전복 등 수산 29품목, 건강·차 46품목, 와인 25품목 등 총 260여 품목을 선보인다. 농수산 품목은 최대 20%, 축산은 5~10%, 건강·차는 최대 55%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2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상품’도 지난 설보다 25% 늘린 60여 개 품목을 준비했다.

SSG닷컴에서도 다음달 26일까지 백화점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받는다. 프리미엄 신선식품과 실속형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지난 설 대비 10%가량 물량을 늘렸다. 특히 이번 사전예약에서는 젊은층을 겨냥해 식음료 브랜드 선물 구색을 대폭 강화했다.


현대백화점 설 선물 제품 이미지.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은 고물가 영향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설 선물을 미리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늘렸다. 행사 기간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주류 등 인기 세트 약 200여 종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온라인몰과 모바일 앱을 통해 선물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설 프리미엄 선물을 선호하는 경향이 이어지는 한편, 고물가와 경기침체 등으로 할인 혜택이 큰 ‘사전예약 판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올해 설보다 사전예약 품목 수를 10% 늘리고 모든 식품 상품군 220여 품목을 정상가에서 최대 50% 할인한 가격으로 선보인다.

사전 예약 판매 중 가장 수요가 많은 축산과 청과 선물세트를 프리미엄부터 실속 세트까지 선보인다. 감홍삼, 비타민 등 건강 상품군도 준비했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주류도 다채롭게 선보인다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다.


모델들이 롯데백화점 설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갤러리아백화점은 전 지점에서 280여개 품목의 사전예약 선물세트를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갤러리아는 최근 소비 동향을 반영해 고가의 프리미엄 선물세트와 중저가의 가성비 선물세트를 동시에 강화했다. 고가 주류세트와 더불어 합리적인 가격의 과일, 공산품 등 중저가 예약판매 세트 품목을 전년 대비 20% 이상 늘렸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고물가가 지속되는 만큼 소비 양극화 경향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백화점들이 프리미엄 상품부터 실속 상품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보다 저렴한 가격에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사전예약 물량을 매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 설 선물세트 이미지. [갤러리아백화점 제공]



kimst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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