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저녁 경찰이 서울 명동 골목에서 인파를 통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연말연시를 맞아 전국에서 해넘이·타종·해맞이 등 다양한 행사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경찰청은 인파관리가 요구되는 132개 행사장에 경찰관 8277명을 투입해 안전을 집중 관리한다는 방침을 27일 밝혔다.
경찰은 지방자치단체와 소방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 안전관리계획 수립 단계부터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안전시설 보강 및 질서유지인력 확충 등 철저한 사전 준비를 해 왔다.
행사 당일에는 각 지역별 관계기관 합동 현장상황실을 운영하고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하여 유기적으로 현장상황을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경찰은 가용경력과 경찰헬기·방송조명차·LED전광판차량 등 안전관리 장비를 충분히 배치하고, 관할 경찰관서장이 현장에 임장하여 인파관리 뿐만 아니라 테러·이상동기범죄 예방 등 안전활동을 책임지휘할 계획이다.
행사장 진출입로에 경력을 집중 배치해 인파밀집 시 통행제한, 이동‧우회, 안내 조치 등 적극적인 인파 관리에 나서고, 방파제‧산상 등 취약장소에는 경력과 장비를 미리 배치해 안전사고를 방지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열리는 보신각, 세종대로 사거리, 종로 퍼레이드 길을 집중 관리 대상으로 하고, 울산 간절곶 해맞이 행사, 강원도 강릉 경포해변·정동진 일대, 충남 당진 왜목마을, 부산 해운대·광안리 해수욕장 등을 집중 인파관리 구역으로 지정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새해맞이 명소를 방문할 예정인 시민들께서는 주변 지역의 교통통제 시간, 통행로·우회로, 위험장소 등을 미리 확인하는 한편, 현장 경찰의 질서유지 안내·통제 조치 등에 적극 협조하여 안전하고 뜻깊은 새해를 맞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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