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PF 위기에 진화나선 대통령실 “시장안정 위한 모든 조치 취한다”
2023-12-28 10:46


서울 용산 대통령실. [연합]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대통령실은 28일 건설사와 금융권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성 문제와 관련해 “리스크 관리와 함께 시장안정을 위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대통령실은 “그동안 지속된 고금리와 공사비 상승 등에 따라 부동산 등 건설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해오고 있었다”며 “주요 건설사 상황도 지속적으로 점검해왔다”고 말했다.

이날 건설업계와 금융권은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하면서 우려에 휩싸인 상태다. 태영건설이 시공 능력 평가 16위 대형 건설사였던 만큼 PF 부실 우려가 건설업계는 물론 증권사, 캐피탈 등 금융권 전반에 악영향으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태영건설 워크아웃과 관련한 부처 합동 브리핑을 서울청사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일부 건설사가 워크아웃 절차에 들어간다 하더라도 워크아웃은 신청 기업 뿐 아니라 금융회사, 협력업종 등에도 유리하다”며 “경제 사회적 비용이 적게 들게돼 서로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이 부동산 PF에 대한 옥석가리기를 강조한 만큼 강도높은 구조조정이 이뤄지는 것이 오히려 ‘성장통’ 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리스크 관리와 동시에 시장 안정을 위한 가능한 조치를 취해가겠다고도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정부도 그동안 F4회의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점검해왔다”며 일부 건설사의 워크아웃이 전체 금융 및 건설업종에 대한 도미노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lucky@heraldcorp.com



랭킹뉴스


COPYRIGHT ⓒ HERALD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