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임수석 대변인.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내년 2월 이후에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일본 매체 보도에 정부는 28일 “우리나라는 한일중 3국 회의 의장국으로, 3국 간 정상회의가 조속히 개최될 수 있도록 일본, 중국 측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1월 부산에서 한·일·중 외교장관회의에서는 3국이 ‘상호 편리한 가장 빠른 시기’에 정상회의를 개최한다는 데 공감대를 재확인한 바 있 이를 위해서 관련 준비를 가속화해 나가기로 한 바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인 우리 정부는 연내 개최를 목표로 준비해왔다. 3국 정상이 개최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고, 지난 11월 부산에서 4년여 만에 열린 3국 외교장관 회의에서 정상회의에 필요한 준비를 가속하기로 한 바 있다.

다만 중국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실적으로 연내 개최는 불가능하면서 내년 이른 시기, 늦어도 상반기 내에는 정상회의를 개최할 가능성을 두고 타진 중이다.